
결론 : 장료의 입장에서 역사적 흐름을 타야한다는 기존 삼국지물과는 달리 과감한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 전투씬도 나쁘지 않은데 특히나 정치적 모략과 암계들이 그 어떤 삼국지 소설보다 너무 뛰어남
네이버 시리즈 기준 8.8점의 평점을 가진 소설로 믿고 볼만하다.
원래 엄청난 팬덤을 가진 삼국지라지만 주인공의 매력과 등장인물들의 성격 특히나 그 어떤 삼국지들과 비교 불가한 정치적 암투를 그려내는 스토리 전개는 매우 뛰어나다.
다만, 다 좋은데 시점이 군웅할거 이전이기 때문에 한나라 황실이 그나마 유지되고 있어서 위오촉을 생각하며 각자의 영토를 가지고 공방을 이어가는걸 생각하면 고구마라고 생각 할수 있다..
가령 아직 내 지역구라는 인식이 없는 시기라 한황실의 임명에 대한 명령에 따르는 분위기라 유주의 공손찬이나 익주의 유언 서량의 동탁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임명에 따라 임지를 변경하는 경우가 잦다.
위촉오 아니 군웅할거시기 지역에 따른 기주의 원소, 연주의 조조, 서량의 마등과 한수, 서주의 도겸, 남양 혹은 수춘의 원술, 강동의 손책 이런 지역과 인물을 매칭하는데 익숙하면 갑자기 한 황실에서 명령이 내려왔다고 A지역의 자사가 갑자기 B지역 자사로 순순히 이동하는게 답답해 보일수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의 시점은 한 황실이 아직 마지막은 버티는 시점이라 황제의 명령이 그나마 먹히는 시점이라는걸 감안하고 보자
이 소설은 특히나 정치적 명분과 암계, 수 싸움이 매우 흥미진진한데 그 부분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읽어 보자
별점 하나를 뺀 이유는 점점 군웅의 구도가 애매해 진다는 거다.
지금의 중국을 생각하느라 착각하는 나도 읽다 보면 답답한데 핵심 지역인 중원이 분열되었고, 주인공 장료는 그외 주변부를 선점해서 이후 나름 세력 구도의 균형을 안배하고 있는거 같기는 하다.
하지만 과감하게 기존 삼국지 스토리를 깨고 시작하느라 핵심인력이 과하게 주인공으로 몰려서 균형이 무너질까 불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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