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펜하이머(★★★★★)

앤드류 듀프레인 2023. 9. 3. 19:25

 

결론 : 근래에 본 영화중 최고의 영화!

 장점 : 역사, 정치, 전기 영화를 이렇게 까지 흥미진진하게 극을 이끌어 가는 능력에 존경을 표한다.

 단점

   - 1. 절대로 호쾌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다.

   - 2.세계2차대전에서 냉전기까지의 역사를 모르면 그만큼 흥미가 반감된다. 

 

호쾌한 액션과 펑펑 터지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기대하고 간 사람들로 인해 불호가 늘어났는데,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는 단연 발군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오펜하이버의 전기영화이며, 세계2차대전부터 냉전기까지의 시대를 다루는 시대극 영화이다.

 

이런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이 영화가 정말 훌륭한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펜하이머라는 인간을 중심으로 당시의 엄청난 천재들을 모아 맨하튼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장면, 특히 오펜하이머가 군복을 벗고 어벤저스 드림팀을 구성하는 장면에서는 현실의 어벤저스 드림팀이 바로 이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관의 압도적인 사운드에 내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런 점 때문에 정말 극장에 다시 가서 보고 싶은 영화다.

 

물론 극을 이끌어 가는데 좀 지루한 부분이 군데 군데 있긴하다. 또한 한창 논란이 된게 섹스신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이것은 오펜하이머의 내면과 이후 전개되는 감정선을 표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 별로 뜬금없는 장면이라고 단정하면 안된다고 생각된다.

 

오펜하이머의 전기를 다룬 책의 제목이 무한도전 정총무편에서 하하가 골라 널리 알려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인데, 이번 영화에서도 이 "프로메테우스"라는 표현이 더 할 나위없이 적절했다고 생각 된다.

 

이 영화가 진입장벽이 높다고 여겨지는 점은 양자물리학은 1도 몰라도 영화를 보는데 전혀 지장은 없겠지만, 아인슈타인을 비롯하여, 이름만 나오는 하이젠베르크나 파인만, 닐스 보어, 텔러, 톨먼 등등 애드거 후버가 누구고, 트루먼이 누구고 메카시가 뭐하는 인간인지 등등 정확하게는 몰라도 당시 어떤 사건들이 있었고, 저 사람들이 어떤평가나 위치에 있던 사람들인지를 알아야 영화를 더욱 확실 하게 느낄 수 있다.

 

도대체 노벨상 받은 사람만 몇명이 나오는지.....그런 사람들로 드림팀을 구성한 맨하튼 프로젝트가 뭔지는 알아야 영화가 볼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