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중인(본래는 문피아에서 연재)
용사의 발라드라는 판타지 소설이 있다.
본래 도동파 소설은 아무리 못해도 중간은 가지만 뭔가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소설은 도동파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문체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유려하고 그림 그리듯 써내려가는 필력은 이전에 써온 그의 소설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줘서 흥미롭다.
예전 한국의 초기 판타지 소설작가들 특히 여성 작가들이 유려하게 그림 그리듯 써내려가는 비유적이고 상징물을 이용한 글솜시를 뽑냈었는데
최근 본것 중에서는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이후 이런 서술은 처음이다.
스토리는 어찌어찌 인생 파고를 겪은 전설적인 소드마스터가 어찌어찌하다 죽어서 어린 아이로 환생하고, 어린 나이에 다시한번 세상을 살아가며 달라진 세상에서 자신의 옛 활동을 3자입장으로도 봐보고, 어린 아이로서 살아가며 겪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표방하나, 수십년을 전장에서 살아온 전생의 기억을 가진 존재로 현재를 살아가며 느끼는것들을 가벼우나 진중하고 담담하게 써내려 나간다.
물론 글을 문학적인 비평가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흠이 없는건 아닌데 어차피 장르소설에 그런식의 접근은 무의미하고 간만에 재미있게 잘 쓰여진 소설이라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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