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에 읽다가 8회인가 몇번 포기하다 무료분 25회까지는 봐보자...라고 생각했던 소설이다.
그렇게 포기했으면 이렇게 글을 올리지도 않았다.
게임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연결된 두 세상이라는 세계관을 둘러싼 유저들의 태도에 관한 소설은 종종있어 왔으나 그런류 소설중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당한(?)유머와 진지함을 갖춘 수작이다.
거기에 작가가 의도했는지는 모르지만 적당하게 선을 지키는 신파적 요소와 작은 이야기마다 진지하게 캐릭터들의 서사에 힘을 줘서 글을 써내려간 작가의 수고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케릭터들의 면면이 살아있다.
물론 나중에가면 단순 푼수끼있는 케릭터가 되는것도 있는거 같이 느껴지지만, 다른 케릭터에 대한 서사가 상당히 인상 적이어서 그런 푼수끼 케릭터들이 적당한 윤활유 역할을 하여 읽는 사람에게 쉬어가게 하는 장치를해서 전체적으로 과도하게 무게만 잡는 소설은 아니게 만들어준다.
제목이나 표지가 뭔가 항마력이 있어야 하는 소설로 오인할수 있겠으나 그런건 아니니 가벼움속에 진지함이 깃든걸 좋아 한다면 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 짜게 줘도 능히 네이버 9점이상은 충분히 할만한 잘 씌여진 소설이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랑기사와 움직이는성 (6) | 2024.10.09 |
---|---|
네이버 용사의 발라드 (0) | 2024.07.28 |
후회없던 대체역사 18선 (0) | 2024.01.04 |
한국형 장르 소설의 조상님들 (1) | 2023.12.10 |
최고의 소설 도입부 (1) | 2023.12.10 |